서울시, 지하철 설계단계부터 시민의견 반영

입력 2014-08-07 13:15  

서울시가 안전한 지하철 건설 위해 설계단계부터 시민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노선의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설계 합동 토론회’를 서울시 최초로 8일(금) 오후 1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하철 건설공사는 설계과정에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민에 의견을 반영하는 토론회 등을 거치지 않고 발주기관, 설계사, 설계감리사가 일방적으로 완성한 설계도서로 공사를 착공하는 방식이었다.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설계 합동 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뜻이 포함된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노선 설계가 이루어져 향후 공사가 추진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설계변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설계변경에 따라 공사비가 증가하고 공사 중 안전문제로 공기가 지연되는 등 시민들의 안전상의 불안과 귀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설계사, 시공사, 감리사 등 외부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안전모니터요원이 머리를 맞대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가시설, 교량, 터널 등 총 7개 전문분야로 팀을 만들어 각 분야별 토론 시간을 거쳐 아이디어를 발굴해 분야별로 발표하는 등 설계단계부터 안전설계, 설계개선 등의 상호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뿐만 아니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와 잠실버스환승센터 공사현장의 안전설계에 대한 자료조사를 끝내고 현장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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