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희귀우표에서 영상우표까지 '전세계 우표 한자리'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8-07 16:08  

<앵커>
전 세계 68개국의 20여만장의 우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장에 무려 15억원이나 하는 희귀우표부터 최신 IT기술이 접목된 우표까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1852년 영국에서 발행된 우표입니다.

당시 2센트에 불과했던 이 우표는 지금은 전세계에 단 26점만 남아 한장에 10억원을 호가합니다.

빨강과 파랑 두가지 색으로만 만들어진 이 우표는 1918년 발행된 미국 최초의 항공 우표입니다.

인쇄과정에서 비행기가 거꾸로 인쇄되는 실수로 오히려 유명세를 탔습니다.

약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우표는 15억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회승, 남양주 미금초등학교
"우표는 그냥 편지보낼 때 쓰는 종이인줄 알았는데 15억 짜리 보니까 우표도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우표 전시관에는 이외에도 전세계 하나뿐인 `모리셔스 우표` 인쇄본을 비롯해 중국에서 최초로 발행된 우표가 붙어있는 봉투도 전시 됐습니다. (모리셔스 우표: 1847년 발행. 영국식민지였던 모리셔스에서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담긴 최초의 우표 / String of Peals : 중국 우취계 가장 희귀한 봉투 (17억원 상당) )

<인터뷰>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
"우표는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 문화 등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은 종이에 모든 것을 표현했는데, 앞으로는 영상과 음성 등 다양한 형태로 우표가 발전할 것이다"

미래우표에는 과학기술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스타 싸이가 그려진 이 우표에 휴대폰을 갖다 대면 싸이의 강남스타일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또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내가 그린 그림이나 내 얼굴의 캐릭터가 직접 소식을 전해 주는 것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희귀 우표를 비롯해 전세계 68개국의 우표, 미래의 우표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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