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주가 3천시대, 한국 증시 희망을 쏜다!
-1부: 가시화된 `초이노믹스` 효과-
진행: 하경민 앵커
출연: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
>> 현정택 부의장
美 경제, 지표 호조 vs 쌀쌀한 체감경기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됐었다. 그로 인해 IMF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성장률 자체를 내렸다. 그런데 2분기의 성장률은 4%로 나왔기 때문에 미국이 회복되는 것은 틀림이 없다. 대부분 사람들의 의견은 회복은 하지만 강력한 회복은 아닐 것이고 말한다. 지켜봐야겠다.
>> 강신우 대표
美 연준, 금리 인상 시점 논란 ·· 관건은
미국이 제로금리 정책을 시행하게 된 것은 낮은 물가를 올려야하는 목적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물가가 어느 정도 올라가고 있고, 실업률이 당초의 목표 부분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 확인이 되고 있다.
FOMC 회의록에 굉장히 의미 있는 말이 공개됐었다. 지금 시장에는 활용되고 있지 않은 유효 노동력이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과거와는 달리 실업률 자체보다는 유효 노동력이 대규모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해소돼야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줬었다. 금리 인상 시점은 임금이 얼마나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는가를 확인하고서야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이 된다.
>> 현정택 부의장
유로존 디플레 우려 확산
유럽의 물가가 너무 낮은 것은 사실이다. 유럽은 외부적인 충격으로 사람들의 심리가 흔들리면, 거기에서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유럽중앙은행이나 유럽의 지도자들이 상당히 신경을 쓰기 때문에,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디플레이션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 현정택 부의장
中 미니 부양책 지속되나
중국의 미니 부양책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겠다. 올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줄어들었다. 기본적으로 중국의 구조 자체가 길게 보면 수출에 의존하던 것이 아니라 내수로 전환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걸 한국이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겠다.
>> 강신우 대표
아베노믹스 속도 조절, 엔저 재시동 가능성은
아베노믹스는 재정 자금을 통한 단기 경기부양,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를 통해 경기를 부양해주는 등의 중장기적인 성장전략을 아베 총리가 제시했던 것으로 요약해볼 수 있겠다. 최근에 그동안 제로에 머물렀던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고, 기계 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설비 투자도 살아나는 것 같다.
일단은 당초 기대했던 정책 목표가 달성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아베노믹스 초기에 엔화가 급격히 절하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업종들이 고생을 했었다. 앞으로는 아베 총리의 리더십이 얼만큼 유지되느냐가 관건이겠다. 여러 가지 정치적 이슈로 인해 일본 내부적으로도 반대의 모습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강력하게 경제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엔화는 미국 달러에 대해 절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에 비해 원화는 원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베 총리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경우에 상대적으로 원화가 엔화에 대해 절상이 되면서 한국의 주요 수출기업들은 가격 측면에서 어려움이 계속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현정택 부의장
글로벌 재정 · 통화 정책, 향후 키워드는
구조적인 문제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치느냐가 중요하다. 또 한 가지 간헐적으로 경제 내외적인 충격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 강신우 대표
글로벌 재정 · 통화 정책, 향후 키워드는
미국은 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만한 실업률과 임금상승에 관련된 지표를 봐야겠다. 일본은 아베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이 얼만큼 유지됨으로써 지금까지의 아베노믹스가 계속 그 강도로 지속될 수 있을까? 그리고 또 하나 중국의 경우에는 지금의 성장을 유지할 정도의 미니부양책이 나올 수 있을까? 세계 경제 취약성 극복 수준이 관전 포인트다.
>> 현정택 부의장
2기 경제팀 정책 패키지, 기대감 커진 이유는
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가 있다. 기업 소득에서 가계 소득으로 넘어가겠다는 방향은 옳다. 기대감이 담겨있는 것 같다.
>> 강신우 대표
2기 경제팀 정책 패키지, 기대감 커진 이유는
외국에서는 강력한 재정 통화 정책이 금융위기 이후로 다양하게 작동이 됐고, 실현됐다. 이번에 새로운 경제팀이 들어 서면서 앞서 선진국들에서 나온 다양한 정책 패키지와 유사한 내용이 담겨있다.
(부총리)강력한 리더십과 실행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외국에서의 효과가 우리나라에서도 발휘될 수 있는 것 아닌 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정책의 방향성도 제대로 잡혔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 현정택 부의장
부동산 규제 완화책, 가계 체감도 개선 신호탄 되나
우리가 어떤 기득권의 틀을 고치고, 구조를 고치는 건 아주 중요하다. 부동산도 경기순환적인 것도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 현재 부동산 값은 절대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시장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아 전세 값이 뛰고 있다.
이런 측면을 고쳐야 한다. 부동산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가계 자산이기 때문에 그 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소비 침체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 강신우 대표
배당 소득 증대 세제, 기대 효과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배당을 이끌어내겠다고 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 시장이 주변국에 비해 디스카운트 되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남북간의 대치 상황도 한 때는 이유였지만 결국 요즘에 정리되는 이야기를 보면 지나치게 주주에 대한 배려가 낮은 것이다.
또 하나가 후진적인 지배구조다. 이걸 정부 차원서 개선 의지를 보여 국내 시장이 재평가받고, 장기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됨으로써 주식 시장을 통해 부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 현정택 부의장
세제개편안, 기업과 가계 선순환 유도할까
전체적인 GDP 중에서 기업에 많이 남는 부분을 가계 쪽으로 옮기면 어느 정도 가계 소비가 늘어나지 않겠느냐. 그래서 전반적으로 가계 소득이 늘어야 지출 여력이 생기고, 가계에서 소비를 해야 기업들이 팔 데가 있으니까 투자를 하고 수출에서 내수 쪽으로 활성화가 될 수 있다.
이제 정책 패키지가 나오게 됐고, 패키지 중에 하나가 사내 유보금과 배당금이다. 사내 유보금을 줄이면서 배당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강신우 대표
금리 인하 시 금융시장 영향은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당연시 해서 시장금리에는 반영이 돼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충분히 많이 내려와 있는 상태다. 하지만 한은의 입장을 보게 되면 그 폭이 크거나 지속적이긴 어려울 것이 일반적인 시장의 관측 같다.
또 하나 선진국의 경우는 굉장히 과감한 금리 인하를 해오고 있다. 그에 못지 않게 부채를 감축하는 것이 강도 높게 실행 됐었다. 그런데 지금 한국 경제는 가계 부채가 상당히 만만치 않다. 때문에 금리 인하의 정도나 기간의 지속성에 대해서 가계 부채에 대한 고려가 함께 있어야 하겠다.
>> 현정택 부의장
안전산업 육성 방향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방대한 주제다. 우선, 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활동들이 투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이 아까운 돈이라고 생각한다면 해법이 될 수 없다.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또 하나는 안전을 위반했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묻게 해야 한다. 또 센서기술이나 IT기술을 잘 활용하면 안전도도 높일 수 있고 성장산업으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발표를 하겠다.
>> 현정택 부의장
하반기 국내 경제 정상화 가능하나
우리나라의 경제는 세계 경제와 연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의 사이클이 있는데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2분기에는 세월호 사태 이후에 소비 부진이 나타났다. 이것을 하반기부터 회복을 해야 된다.
3분기, 4분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뿐만 아니라 IMF에서 내놓는 숫자들도 금년에 비해 내년이 나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 강신우 대표
선진국 경기 회복 온기, 하반기에도 제한적일까
지난 몇 년간 한국 증시가 중국 증시와 더불어 세계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그래서 3년간 제자리에 있었다. 배경은 첫 번째로 배당수익률이나 지배구조의 후진적인 문제가 있다. 또 하나는 이미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 미래에 대한 밝은 전망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정부가 기업의 배당을 조금이라도, 억지로라도 끌어내려는 정책을 편다는 점에 있어서 일단 긍정적이라고 본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의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 매력을 불어넣어주면 되겠다. 결국 성장 산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 구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중산층과 내수의 소득 구조를 개선시킴으로써 탄탄한 구조를 만들면 외부의 충격이 오더라도 경제는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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