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선고, 크메르루주 정권 붕괴된 후 35년만에 단죄

입력 2014-08-08 08:44   수정 2014-08-08 08:44



20세기 최악의 대량학살이라 불리는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핵심 전범 2명에게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7일 선고됐다.


해외 주요외신에 따르면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과거 크메르루주 정권의 핵심 지도부였던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83)과 누온 체아 당시 공산당 부서기장(88)에게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전범 재판소는 반인륜적 범죄로 기소된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루주 정권의 2인자와 명목상 지도자로 있으면서 숙청과 학살, 강제 이주 등을 자행해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200만 명을 학살한 데 책임이 있다면서 유죄를 인정했다.


이날 판결은 강제이주 등 반인륜 범죄 혐의에 관한 것이며, 집단학살 혐의에 대한 2차 재판은 연말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결로 이들은 크메르루주 정권이 베트남군의 공세로 붕괴된 지 35년 만에 법의 단죄를 받게 됐다.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잘 한 판결이다"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응당한 단죄다"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합당한 처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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