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갈비뼈 14개 부러져, 구타에 의한 쇼크사" 주장

입력 2014-08-08 10:57  

28사단 사망병사 윤일병 직접사인이 구타로 밝혀졌다.



7일 군 인권센터는 28사단 윤모 일병이 기도가 막혀 숨졌다는 육군의 발표와는 달리, 가해자들의 폭행으로 숨졌고 병원 이송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군 인권센터는 “윤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앞서 군 당국은 윤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군 인권센터는 “사건 당일 윤일병은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이후 주저앉아 옷에 소변을 흘린 뒤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구타”라고 설명했다.

윤일병 부검 감정서에 갈비뼈 14개가 부러진 점 등이 명시된 것으로 볼 때 직접적인 사인이 구타에 의한 쇼크사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군 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군 인권센터는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윤일병과 군 인권 피해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소식에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르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정말 사형감이야”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누가봐도 살인혐의다..부모가슴 찢어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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