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의 고백에 이적이 눈물을 쏟았다.
8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에서는 지난 날 예민한 상황에서 서운함을 터트려 어색해진 이적과 윤상의 관계가 그려졌다. 장시간의 여행으로 모두 심신이 지친 상황이었고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윤상은 다른 사람들보다 좀더 예민했다. 이적의 호의를 오해한 윤상으로 인해 두 사람은 잠깐의 냉전을 갖게 됐다.
이날 저녁 유희열까지 세 사람은 약간 어색한 분위기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농담이 오고가기는 했지만 자꾸만 침묵이 생겼다. 이때 윤상은 “오늘은 성공해야 되는데” 라며 배변활동에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속내를 털어놓게 됐다.
알고 보니 윤상은 지난 27년간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 그동안 술에 의존해 잠깐이라도 잠을 자려고 했던 윤상은 최근 들어 가족들과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술을 끊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술을 끊자 불면증이 악화되었고 이로 인해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다는 것이 그의 고백이었다.
약의 부작용으로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이적은 다소 놀란 듯 말을 잇지 못하더니 제작진 앞에서는 한참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니까 형은 단순한 투정이 아니었던 거다” 라며 뒤늦게 윤상의 상황을 이해하게 된 이적은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에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윤상은 약 복용 사실을 밝히며 이번 여행으로 인해 술과 약, 둘 모두에게서 자유로워지는 상태를 얻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내 큰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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