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옥의 귀여운 질투에 민우진이 미소를 지었다.
8월 9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장소심(윤여정 분)의 모습과 한 사장을 하영춘(최화정 분)에게 소개시켜준 사람이 바로 강태섭(김영철 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분노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해주(진경 분)는 강동옥(김지호 분)이 만든 옷을 입고 “아이가 둘이나 있는 사람 몸매가 이럴 수 있느냐”며 감탄했다. 강동탁은 눈물을 글썽이며 “너무너무 예쁘다는 말로는 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차해주는 부끄러워했지만 강동탁의 말은 자신의 동생이 만든 옷이 예쁘다는 뜻이었다. 강동탁은 강동옥에게 다가가 “옷이 너무너무 심하게 예쁘다 옥아”라고 말하며 “내가 너무 마음을 조이고 살았나보다. 내 동생이 너무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남매간의 우애가 드러나려는 순간, 강동옥의 휴대폰이 울렸다. 바로 남자친구인 민우진(최웅 분)의 전화였다. 강동옥은 전화를 받은 뒤 간단한 인사를 건네고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강동탁은 “왜 전화를 해서 산통을 깨느냐”며 불평을 쏟아냈다.
강동옥과 민우진은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연신 웃던 강동옥은 민우진을 노려보며 “눈 딱 깔아라잉”이라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왜 그러느냐는 민우진의 질문에 강동옥은 다시 한 번 그를 노려보며 “내 남자 건드리면 죽는다”라고 말했고, 민우진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민우진은 “보건소 간호사 선생님께 할 말 연습한 거예요?”라고 말하며 “우리 누나가 이래 질투해주니까 진짜 기분 좋다”고 덧붙이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에 강동옥은 또 그를 노려보며 “다른 여자들한테 잘해주지 말고 니 여자한테나 더 잘해라”라고 말했다. 민우진이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어요?”라고 묻자 강동옥은 미소를 지으며 “해원이가 가르쳐줬다”고 대답했다. 민우진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 분이랑 안 친해지면 안 돼요?”라고 말했지만 “친한 걸 어떻게 안 친하게 지내요?”라고 대답하는 강동옥을 보고 나서 입을 다물었다.
이를 지켜보던 차해주는 강동탁에게 “아가씨가 옷도 잘 만들고 멋진 남자친구랑 있으니까 좋지?”라고 말했지만 강동탁은 “저 늑대 점마 속에 능구렁이가 몇 마리나 들었을 것 같노?”라고 말하며 민우진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동희(옥택연 분)은 장소심과 하영춘에게 김마리(이엘리야 분)를 소개시켜줬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