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이 한그루와 이별 후 환영과 환청에 시달렸다.
9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연출 송현욱|극본 주화미)에서 주장미(한그루 분)과 진짜 이별을 하게 된 공기태(연우진 분)이 그녀의 환영과 환청에 시달렸다.
주장미와 공기태의 결혼을 반겼던 양가 어른들은 이들의 계약 연애가 발각 된 후 분노하는데 주장미는 특히 남편의 불륜 때문에 아들만큼은 행복한 결혼을 하길 바랐던 기태 모 신봉향(김해숙 분)에 미안함을 느낀다.
이훈동(허정민 분) 때문에 공기태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장미는 기태 모 때문이라도 더 이상 공기태와 이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공기태의 집 앞에서 그와 마주친 주장미가 자신들의 잘못으로 부모님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고 말하자 공기태는 지금부터 부모님은 상관없다며 그녀에게 진심을 고백하려 한다.
주장미는 그의 말을 끊으며 "너 정말 최악이구나. 이 상황에서 넌 너만 생각해. 너희 어머니께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 너 몰라? 그런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난 한여름의 품에 안겨 있었다."라며 그와 사랑이 이어질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더 이상 만나지 말자며 모진 말만 남긴 채 주장미가 떠나자 혼자 텅빈 집에 남겨진 공기태는 쓸쓸함을 느낀다.
며칠간 집과 병원만을 다니며 주장미를 만나기 전 원래의 삶으로 돌아온 공기태는 자신의 집 현관 번호 키가 눌리는 소리를 듣고 기뻐하는데 그 소리가 환청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쉬워한다.
또 어항을 청소하다 자신의 옆에서 미소 지으며 금붕어를 구경하는 주장미의 환영을 보고 라면을 뺏어먹으며 행복해 하는 주장미의 환영을 보더니 샤워를 마친 후 주장미가 자신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안아주는 환영까지 본 뒤 더욱 슬픔에 빠진다.
공기태는 "이 집이 왜 이리 불편하지?"라며 그 동안 그토록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며 행복해 하던 공간이 달라졌음을 느꼈고 사람이 많은 사우나에서 다른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편하게 잠을 자 지금까지와 다른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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