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가 송윤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9일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마마’ 에서는 “내 아이한테 엄마가 돼줘요” 라는 부탁을 하는 한승희(송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은(문정희 분)의 빚을 한 번에 갚아준 대가였다. 서지은은 한승희의 뜬금없는 제안을 다소 오해했다. 아이의 학원 스케줄을 관리해주고 밥을 챙겨먹이는 ‘학습대리모’를 말하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
“그게 내 전공이다” 라며 해맑게 제안을 받아들이는 서지은을 보며 한승희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한승희는 아직 옛 연인이자 아들 한그루의 친부인 문태주(정준호 분)를 만나지 못한 상황. 시한부 인생인 한승희는 문태주-서지은 부부에게 아들 한그루를 성인이 될 때까지 맡아서 키워달라는 부탁을 할 예정이다.
때문에 한승희에게는 이 부부가 믿을만한 사람들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 캐나다에서부터 뒷조사를 시작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날 한승희는 자신이 목격한 서지은의 불행들을 입에 담으며 “사람들이 본 행복해서 질투 날 정도라는 그쪽 모습 중에 어떤 게 진짜예요” 라고 의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서지은은 자신이 누드 촬영까지 하려 마음 먹었던 것은 빚을 갚기 위해서이고 그 빚은 아이 사교육으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한승희의 이해를 받을 수 없었다. 결국 자존심이 상한 서지은은 자리를 박차고 나간 뒤 “당신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도와줬을지 몰라도. 우습과 한심하고 부도덕한 여자로 봤을지 모르지만 나한테 그쪽은 인생의 보너스 같았다” 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서지은에게 거리를 두며 냉정한 태도를 유지 중에 있는 한승희지만 그녀를 ‘단짝 친구’ 여기듯 살갑게 구는 서지은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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