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국내최초 유망 ELS투자 인덱스펀드 출시

입력 2014-08-11 09:28   수정 2014-08-11 10:02

국내 최초로 13개 ELS에 분산 투자해 성과를 추구하는 펀드가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은 2년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서 기존 ELS 투자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삼성 ELS인덱스’ 펀드를 출시하고, 18일부터 삼성, 대신, 우리투자 등 주요 증권사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HSCEI(홍콩중국기업지수)와 Euro Stoxx50(유로존에 상장된 50개 대표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3개 ELS가 편입되는데, 쿠폰수익률은 7.5%(출시기준), 만기 3년, 상환조건은 매 6개월마다 95, 95, 90, 90, 85, 60%의 스텝다운형 조건이며, 녹인조건을 없애 안전성을 높였다.

또 기존 ELS는 발행사 부도에 따른 리스크가 있는데 비해 이 펀드는 거래에 따른 95%이상 수준을 담보로 보유하고 있어, 고객자산을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

이 펀드의 최대 장점은 공모형, 개방형, 반영구적으로 운용된다는 점이다.

각각의 13개 ELS 상환관측일 도래시점을 2주간격으로 설계해, 순차적으로 상환조건이 충족되면 새로운 ELS를 편입해 계속 운용하게 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위기때 원금손실이 난 ELS를, 만기를 연장해 가면서 원금 상환한 경험으로 개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ELS도 가격의 등락이 있는 상품으로, 가격이 하락했을 때 사고, 적정한 가격이 됐을 때 팔고 싶은데, 정해진 환매시점까지 기다려야 하는 ELS의 단점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또 ELS를 매번 수수료를 지불하고 투자를 반복해야 하는 점과 가입절차, 재선택의 번거로움도 동시에 해소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투자자들에게 수수료 절감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ELS나 ELF의 경우 만기전 중도 해지 수수료가 상품에 따라 투자금의 3~7%까지 부과되고, 재투자시에 새로운 가입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지만, 이 상품은 한번 가입해 6개월이 지나면 별도비용이 들지 않는다.

삼성운용관계자는 “2000년 이후 발행된 녹인이 없는 ELS는 거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안전한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며“ELS 단품 투자에 비해 장점이 매우 큰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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