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르`의 등장 인물 이름이 변경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코너 `억수르`에서는 억수르의 아들 무엄하다드가 이름 언급 없이 등장했다.
이날 억수르 역의 송준근은 아들 역의 정해철이 등장하자 그 동안 개그 코드로 사용해오던 이름 `무엄하다드`로 부르지 않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이라고 칭했다.
앞서 누리꾼들은 무엄하다드라는 이름이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희화화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제작진은 "이슬람 문화의 상징을 코미디 소재로 삼는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무엄하다드라는 이름을 부르지 않고 녹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무엄하다드 안 불러도 재미있다" "굳이 저런 이름 쓸 필요 있나" "억수르, 뭐 계속 바꾸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억수르`가 이름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세계적인 재벌 `만수르`의 이름을 따와 코너명을 만들었지만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는 한국석유공사 측의 의견에 따라 코너명을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