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기산군 김흥수, 정일우 대신 왕좌 앉았다

입력 2014-08-12 00:03  


`야경꾼 일지` 형제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11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해종(최원영 분)의 죽음으로 출궁하게 된 이린(김휘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야경꾼 일지`에서는 해종과 중전 한씨(송이우 분)의 비극적 죽음이 그려졌다. 귀기에 홀려 중전을 살해한 해종은 청수대비(서이숙 분)와 박수종(이재용 분)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이린은 한 순간에 고아가 되었다.

해종과 중전의 장례를 치른 후, 박수종은 청수대비에게 이린 대신 기산군을 왕위에 올릴 것을 제안했다. 이린이 왕위에 오른다면, 해종을 처리한 자신이 훗날 역적으로 몰릴까 두려웠기 때문.

청수대비는 이를 받아들였다. 낌새를 눈치챈 뚱정승(고창석 분)은 이린에게 "누가 어떤 모의를 하건, 애기씨야말로 적통입니다. 뜨이 있는 자들이 애기씨를 지켜 드리지요"라 약속했다. 그러나 그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박수종은 이린을 지지하는 세력을 숙청했고, 뚱정승 역시 이 과정에서 죽임을 당했다.


양친과 지지 세력을 모두 잃은 이린은 출궁하게 되었다. 기산군은 이린 대신 왕좌에 올랐다. 출궁한 이린은 풍류를 즐기는 한량으로 자라났다. 기산군은 서자라는 열등감에 시달리는 폭군이 되었다.

성인 이린(정일우 분)은 어릴 적 귀물과 접촉한 이후 생긴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채 살아가게 된다. 한편, 귀기에 홀려 환영을 보게 된 기산군(김흥수 분)은 사담(김성오 분)에게 이용당할 위기에 놓였다.

`야경꾼 일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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