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역 사고, 30대女 열차 진입 중 뛰어들어 숨져 ‘스크린도어 설치는 언제쯤?’

입력 2014-08-12 03:31  


경원선 도봉산역에서 30대 여성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54분경 의정부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경원선 열차가 의정부역을 진입하던 과정에서 선로에 뛰어든 30대 여성과 추돌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열차가 진입하자마자 선로에 몸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해당 열차를 뒤따르던 후속 열차는 옆선을 통해 운행해 지연되지는 않았으나 반대쪽 차선인 의정부행 열차가 30분 정도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오후 4시 30분경 사고 현장 수습을 완료했으며, 경찰은 여성이 선로에 몸을 던진 정확한 이유를 파악 중에 있다.

한편 도봉산역에서는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60대 여성이 선로로 실족해 사망했으며 도봉산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도봉산역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봉산 역에선 지난해에도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제발 지하철역과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자살시도는 말아줬으면 좋겠다", "도봉산역 역무원들이 가장 불쌍하다. 눈앞에서 끔찍한 사고를 목격하면 그 충격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도봉산역 사고 때문에 또 지하철이 마비될까 두려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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