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윤일병 사건 필요이상으로 부각돼" 파문 확산

입력 2014-08-12 06:30  


국군양주병원 병원장이 군 간부 대상 인권교육에서 "윤 일병 사건은 마녀사냥이다"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는 와중에 윤 일병 사건이 일어난 28사단 소속의 휴가 병사 2명이 목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밤 10시 25분쯤 서울 노량진동의 28사단 소속을 휴가를 나온 이모(23) 상병의 아파트에서 함께 휴가를 나온 이모(21) 일병이 나란히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두 병사는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빨래걸이에 나란히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 상병의 누나가 외출에서 돌아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군 관계자는 "두 병사가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자살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서는 좀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11일 "지난 8일 경기도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군 특별인권교육에서 병원장 이모 대령이 `세월호나 이런(윤 일병) 사건 봤을 때 사회적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이라며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령은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세월호 참사에 피로감을 드러냈다는 게 나타나자 다른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며 윤 일병 사망 사건이 필요 이상으로 부각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령은 이어 "소나기는 피해간다고,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윤 일병 사망 사건을 세상에 알린 군인권센터(임태훈 소장)에 대해 "임태훈 소장은 `내가 소송 걸어준다`는 플래카드를 붙이는 그런 사람"이라며 "지금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소송꾼`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 대령의 `마녀사냥` 언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 일병에 대해 "사망한 윤 일병이라는 친구가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이라며 "화가 날 때 두들겨 패서 애가 맞아 죽는 것하고, 꼬셔서 일을 시키는 것하고 어떤 것이 유리한지 병사들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이 보도를 통해 파문이 확산되자 이 대령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우리 내부에서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마녀사냥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과 두 병사 자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과 두 병사 자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과 두 병사 자살, 저걸 해명이라고 하는건가?"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과 두 병사 자살, 병원장은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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