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가 힐링캠프에서 전 남자친구 정우성에게 서태지와의 결혼 사실에 미리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를 통해 데뷔 후 처음 토크쇼에 출연하며 서태지와의 결혼, 연예계 데뷔해 정우성과의 만남과 이별 등 과거에 대해 처음 말문을 열었다.
이지아는 둘의 열애설이 터진 2011년 3월 파리 데이트를 언급하면서 당시 정우성에게 자신의 비밀을 밝혔다고 고백했다.
"드라마 `아테나`를 찍으며 정우성과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이지아는 "파리 여행에서 처음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했다"면서 "(서태지와의 비밀을) 얘기해야 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이어 "그래서 얘기했는데, 그 분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나도 10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게 뭐 어떠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미국 LA거주 시절인 1993년 서태지를 처음 만난 뒤 19세이던 1997년 당시 25세의 서태지와 미국에서 비밀 결혼했다.
그러나 2011년 4월, 이지아와 서태지의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둘의 결혼생활이 드러났으며 당시 사귀고 있던 정우성과도 결별했다.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결혼 보도가 터진 후에도 우린 잘 만나고 있었다. 그랬는데 사람들은 우리가 헤어졌다고 하더라"라며 "너무 놀라 서로 전화하며 `우리 헤어졌대`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아와 정우성은 이후 각종 루머와 억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이지아는 "정작 헤어지고 나니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라며 ""이별은 잘 한 결정"이라고 후회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지아는 지난해 정우성이 영화 기자 간담회에서 "이지아와 밥 한끼 먹고 싶다"고 발언한 데 대해 "관련 질문 많이 받았는데 아직 (정우성으로부터) 밥먹자는 연락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결혼 사실이 폭로된 뒤에도 정우성을 만났지만 이후 쏟아지는 루머에 상처를 받아 결국 헤어졌다"면서 "이별은 잘 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아는 "한번은 임신설이 났다. 소주 마시는 파파라치 사진이 찍히고 나서야 임신설이 사라졌다"면서 "과연 상황이 이런데 우리가 계속 만날 수 있었을까"라고 밝혔다.
힐링캠프 이지아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이지아, 그간의 고충이 느껴진다" "힐링캠프 이지아, 가슴이 아프다" "힐링캠프 이지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