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연인' 지수원-강남길, 상견례 자리서 만나 "죗값 치뤄라"

입력 2014-08-12 09:00  


지수원과 강남길이 상견례 자리에서 만났다.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재상, 이은진 연출/오선형, 강윤경 극본) 15회에서 최명식(강남길)은 장준현(지현우)과 최춘희(정은지)의 결혼을 서둘렀다.

자신이 살아있을 날이 얼마 되지도 않았기에 딸을 장준현에게 맡기고 편안히 눈감으려 했던 것. 최명식은 장준현의 부모님과 만나보기로 결심했다.

장준현과 최춘희, 장준현의 모친 화순(지수원)까지 상견례 자리에서 최명식을 기다렸다. 화순은 며느리감이 최춘희라는 것에 못마땅해하며 괜히 트집을 잡았다. 특히 박수인(이세영) 측에서 해온다는 예물은 물론 양주희(김혜리)의 협박이 있기 때문에 더 못마땅했다.

화가 난 화순은 화장실에 가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마침 최명식도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이어 두 사람은 밖에서 서로 대면하고 말았다. 오랫동안 화순을 만나보고 싶어했던 최명식은 그녀를 보자 눈을 부라렸다.

최명식은 "죽기전에 널 꼭 만나고 싶었다. 얘기 좀 하자"며 옆으로 끌고 왔다. 그는 "너가 장준현의 엄마였냐"고 물었고 화순도 "그럼 오빠가 최춘희 아버지였냐"고 놀라워했다. 최명식은 "너 성주를 어떻게 차로 칠 수 있냐. 그 차가운 곳에 두고 떠날 수 있냐. 네가 병원에만 빨리 옮겼어도 살 수 있었다"고 소리질렀다.



화순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운전 안했다. 난 모르는 일이다. 차를 도난당했다. 빨리 말하지 못한건 그때 차를 사준 의원과 스캔들이 터질까봐 그랬다. 정말 난 모르는 일"이라고 사정했다. 최명식은 "경찰서에 가자. 네 죗값을 받자. 이제라도 사실을 밝히자"고 잡아 끌었다.

그러자 화순은 무릎을 꿇고 "안된다. 내가 경찰서 들락날락 거리면 우리 준현이는 어떻게 하냐. 엄마가 경찰서 다니면 걔도 끝이다"고 싹싹 빌었다.

한편 아버지가 오지 않아 밖으로 나와본 최춘희는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했다. 모친 오성주를 차로 치고 도망간 사람이 화순, 즉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도 사뭇 놀랐다. 최춘희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과연 화순과 최명식, 그리고 오성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마지막회 결말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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