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오인혜 “레드카펫 여신? 이젠 천만배우 되고파”

입력 2014-08-12 12:09  


오인혜가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욕심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는 영화 ‘설계’(제작 ㈜율 배급 ㈜ 팝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오인혜는 대중들에게 알려진 섹시한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국내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때마다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오인혜는 그동안의 섹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인혜는 “기존 이미지가 섹시하다고 알려져 있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여배우, 또 안정된 배우로서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레드카펫 여신 타이틀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움을 드러냈다. 오인혜는 “파격적인 드레스들을 선택하긴 했지만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낄 수가 없을 것 같다. 레드카펫 위 여배우보다는 이제 천만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당한 각오를 드러냈다.

실제로 “털털한 성격”이라고 밝힌 오인혜는 극중 남성을 유혹하는 팜므파탈 민영 역에 대해 “남자를 유혹하는 기술은 없지만, 민영보다는 현실적으로 할 거 같다. ‘나중에 단 둘이 술이나 한 잔 할까’라고 말하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기영은 “오인혜는 무얼 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유혹이 된다”고 후배를 북돋아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화 ‘설계’는 가족과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사채업체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 여인이 치밀한 설계 하에 밤의 세계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찬진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으며 신은경, 오인혜, 이기영, 강지섭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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