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최정윤, 피임약 확인… "믿을 수 없다" 오열

입력 2014-08-12 13:48  


최정윤이 김혜선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12일 방송된 SBS 아침연속극 ‘청담동 스캔들’에서 강복희(김혜선)가 챙겨준 약에 피임약이 있었다는 사실을 안 은현수(최정윤)가 배신감에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복희는 이재니를 불러 “현수가 임신이라도 하게 된다면 득 될 거 없다”며 “인공수정이든 시험관이든 못하게 말려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재니는 “인공수정은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며 몸도 마음도 괴롭다고 은현수를 만류한다. 이재니의 모습을 본 강복희는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은현수는 피임약으로 의심되는 약의 성분 검사를 의뢰하고, 피임약을 장기 복용한 자궁 모양에 가깝다는 의사의 말이 자꾸 생각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아침 식사와 남편 출근을 챙기는 것도 잊을 정도로 성분 검사를 의뢰한 약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다.

강복희는 복수호(강성민)가 불임클리닉에 갔다는 말에 발끈한다. 복경호(김정운)는 “난 엄마가 억지로 데리고 가서 검사받았으면서 왜 형이 검사 받는 건 탐탁지 않게 여기냐”고 의아해한다. 강복희는 “네 형은 이상 없다”고 딱 잘라 말했고, 복경호는 “나는 이상 있게 생겼냐”며 웃어 넘겼다.

약의 성분검사 결과 피임약으로 확인됐다. 결과를 받아든 은현수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이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은현수는 월경이 규칙적인 이유를 물었고 의사는 “맨 마지막주엔 다른 약을 먹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은현수는 충격에 오열했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병원을 떠나지 못했다. 그 때, 강복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복수호를 불임클리닉까지 데려간 은현수를 나무라는 듯 “니들 애 안 생기는 이유, 수호 아니야”라고 단호히 말했다.

자신에게 피임약을 먹인 사람이 강복희라는 사실을 안 은현수는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며 “저희 부부한테 애 안 생기는 이유가 뭔데요”라고 물었다. 강복희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지 못하고 “영양제 열심히 먹으면서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거다”라고 말한다.

은현수는 “영양제가 있었죠. 어머니가 저 임신하라고 지어주신 약 말이에요”라고 배신감을 억누르며 힘겹게 말했다. 강복희와 통화 후 은현수는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임신을 바란다며 강복희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한편, 은현수를 진료한 산부인과 의사는 장서준(이중문)의 선배였다. 장서준은 도면을 갖다주러 병원에 들렀다가 자기가 피임약을 먹는 줄도 모른 체 먹어온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워한다.

병원을 나서려던 장서준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은현수를 보고 몸을 숨긴다. 이어 자리를 뜨는 은현수를 걱정스레 뒤따라간다. 맥없이 걸어가던 은현수는 소매치기를 당하고 쓰러지고 만다.

이어 “고작 이걸로 괴롭다고 하지마세요. 내가 당한 고통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니까”라며 분노하는 은현수의 모습이 예고되며, 은현수가 강복희를 향한 복수를 시작할지 이어질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아침연속극 `청담동 스캔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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