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이자 유일한 우주인인 이소연 씨(36)가 결국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했다.
항우연은 휴직중인 선임연구원 이 씨가 우편을 통해 퇴직원을 제출해 수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씨는 이날까지 휴직을 신청한 상태였으며, 퇴직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12년 8월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로 가 교포 의사와 결혼한 후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다.
1997년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뒤 KAIST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이 씨는 2008년 4월 8일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됐다.
하지만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으로 전공을 바꾼 데 이어 퇴사를 결정하면서 정부가 260억원을 들여 추진한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이 일회성에 그쳤다는 논란을 빚었다.
또한 선발과정에서 이같은 국가관을 가진 인물을 어떻게 선정했는지에 대한 여론의 뭇매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소연 향우연 퇴사 260억 먹튀네 국적도 포기하냐?" "이소연 향우연 퇴사 260억 먹튀 그럴 줄 알았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타이틀 아깝다 향우연 결국 퇴사했네 힘 빠진다 260억 혈세는 어쩔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