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권순이 지수원과 전노민의 관계를 알게 됐다.
1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49회에서 정진숙(지수원)은 남자친구 배찬식(전노민)의 누나인 배추자(박준금)를 레스토랑에 초대했다.
이에 배추자는 친구와 함께 레스토랑을 방문해 기분이 한껏 들떴다. 친구 이상순은 우연히 지나가던 정진숙에게 달려가 "초대해주셔서 고맙다. 남자친구의 누나를 이렇게 초대해서"라고 입방정을 떨기 시작했다. 배추자는 얼른 입을 틀어막았다. 옆에 곽희자(서권순)와 정병국(황동주)도 와있었기 때문.
곽희자는 "이게 무슨 말이야. 고모가 왜 저 사람을 초대하냐"고 물었다. 이상순은 자꾸 배찬식과 정진숙의 관계를 폭로하려고 했고 배추자는 이를 막으려 안간힘을 썼다. 설상가상 이화영(이채영)까지 그 곳에 도착했다.
이화영을 본 이상순은 또 아는체를 했고 곽희자는 왜 저 사람들이 여기 레스토랑에 와 있는지 알려고 했다. 정진숙은 난감해하며 말을 못하고 있는데 이공희(한경선)가 나섰다. 이공희는 "자고로 기침과 사랑은 숨기지 못한다고 했다. 사실 점장님과 배 셰프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모두들 멘붕 상태에 빠졌다.
정진숙이 당황해 이공희를 나무라자 이공희는 "왜 숨기려고 하냐. 부끄러운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곽희자는 "고모 나 좀 보자"며 당장 호출했고 레스토랑 초대는 그 길로 무산됐다.
집에 돌아온 후 곽희자는 정진숙에게 "이게 무슨 얘기냐. 나한테 숨긴거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정진숙은 "때되면 말하려고 했다"고 울먹였다. 곽희자는 "결혼이라도 할 생각이냐. 진짜 남사스럽다. 어떻게 그런 사람을. 그냥 우리 여기서 인연 끊고 살자"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병국도 고모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기막혀 했다. 참다 못한 정진숙은 정병국에게 "너가 더 기막힌다. 마누라 속이고 밖에서 불륜을 저지르다 집에까지 데려온 너가 더 기막힌다"고 쏘아부치며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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