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일우, 김흥수에 석고대죄 '야속한 운명'

입력 2014-08-13 01:47  


`야경꾼일지` 정일우, 김흥수 앞에서 석고대죄 `야속한 운명`

`야경꾼 일지` 김흥수가 정일우를 소격서 제조로 임명했다.

12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기산군(김흥수 분)이 이린(정일우 분)을 소격서 제조로 임명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린은 명을 거둬달라 석고대죄했으나, 기산군은 뜻을 밀어붙였다.

사담(김성오 분)은 자신의 계략에 빠진 기산군에게 소격서를 재건해야만 악몽과 환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회유했다. 기산군은 사담의 말에 따라 소격서 재건의 명을 내렸다. 대신들은 거세게 반발했으나, 광기 어린 기산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수종(이재용 분)은 기산군에 반기를 드는 대신 소격서 제조에 이린을 임명해 그를 경계하려는 비책을 세웠다. 기산군은 소격서를 재건하는 대신 소격서 제조에 이린을 임명하라는 박수종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린은 입궐에 반발했다. 이린은 자신을 내세워 기산군과 맞서려는 박수종의 속내를 꿰뚫고 있었다. 박수종과의 자리를 박차고 나온 이린은 귀신들에 이끌려 기산군이 소격서를 재건하려 한 사정을 알게 되었다.

이후 이린은 석고대죄하며 기산군을 기다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난 기산군은 이린에게 "요즘도 귀물을 보느냐"고 물었다.

이린은 "보이지 않습니다"라 거짓으로 답했다. 기산군은 "난 네가 무능해도 좋다. 허나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고 그를 압박했다. 이린은 흔들리지 않고 "전하께 진실만을 고할 것입니다"라 답했다.

기산군은 소격서 제조의 명을 거둬 달라는 이린의 간청에 "해 보거라. 한량에 난봉꾼이라 무시하던 자들에게 어디 한 번 제대로 보여주거라"고 명했다. 이린은 표정을 굳혔고,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정일우, 정윤호, 고성희, 서예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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