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아들 과거 발언 “아나운서 비하, 창피해 펑펑 울었다”

입력 2014-08-13 12:11  


강용석 아들의 발언이 화제다.

강용석 전 의원이 여자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으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강용석 아들이 속내를 털어놓은 과거 방송분이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8월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한 강용석의 아들 강원준 군은 직접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언급했다. 강 군은 “아빠의 아나운서 비하 발언 때문에 기자들이 집에 찾아온 적 있다. 아빠가 제일 먼저 방에 들어가셨고 엄마도 저희한테 불 다 끄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면서 “아버지가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됐을 때 너무 창피해 펑펑 울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둘째 아들 강인준 군 또한 “내가 힘들었던 순간은 아빠가 아나운서 사건에 휘말렸을 때”라며 “당시 미국 영어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된 신문을 봤다. 그 때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너무 창피해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이 끝난 뒤 참석한 연세대학교 소속 20여 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뒤풀이 저녁 자리를 가지며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대생에게 여성 아나운서를 모독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강용석 전 의원은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한다”며 “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대통령도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 따갔을 것” 등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에 누리꾼들은 “강용석 성희롱 발언 이건 좀 아니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활동 제동 걸릴까?”, “강용석 성희롱 발언 이 사람 이럴 줄 알았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 4년 전 발언이 이제야 논란?”, “강용석 성희롱 발언 완전 비하 발언이네”, “강용석 성희롱 발언, 멘트가 더럽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 아나운서 지망생들 상처받았을 듯”, “강용석 성희롱 발언 처벌 받아야 할 듯” 등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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