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박형식 "엄친아→취준생 역? 집에서 백수처럼 있어"

입력 2014-08-13 16:41  


‘엄친아’ 박형식이 ‘백수’ 연기에 도전한다.

12일 오후 2시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 센터 대연회장에서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철부지 막내아들이자 ‘백수’ 차달봉 역할을 연기하게 된 박형식은 실제 ‘엄친아’ 이미지에 대해 “부모님이 오냐오냐 키우지 않았다. 잘못하면 매도 맞았고, 벌도 섰다”며 “좋게 마라면 취업 준비생이지만 한 마디로 백수다. 누나는 대기업 회장 비서, 형은 의사로 나오는데 그렇다고 해서 ‘열심히 할게요’가 아닌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냐’며 오히려 윽박을 지른다”고 유쾌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설멍했다.

이어 “백수로 출연한다. ‘언제 뭐 할래’ 이런 말을 들어보지 않았지만 우리 또래 많은 학생들이 다 느끼는 감정일 거 같다. 직접 체험은 하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생이 되고 사회생활을 처음 하는 것처럼, 노력 이라기보다는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그리고 집에서 백수처럼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다”며 자신은 취업준비생의 마음을 겪어보지 못했지만 백수 연기를 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로 유동근, 김현주, 김용건, 박형식, 손담비, 서강준, 남지현 등이 출연을 알렸다.

‘달자의 봄’,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구가의 서’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내 사랑 금지옥엽’, ‘우리 집 여자들’, ‘직장의 신’의 전창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6일 밤 8시 KBS 2TV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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