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민간 출신 협회장‥산적한 현안해결 과제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8-18 12:00  

<앵커>
1년간 가까이 공석이었던 손해보험협회장에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12년만에 선임된 민간 출신 협회장으로서 자동차보험 적자 등 손보업계에 놓인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손보협회의 15개 정회원사 대표들은 사원총회 통해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을 제52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장남식 신임 협회장은 1954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와 지난 1980년 현재 LIG손보의 전신인 범한화재에 입사했습니다.
2002년에는 럭키생명 대표이사를 지냈고, 2009년 LIG손보 영업총괄 사장에 이어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인터뷰> 장남식 신임 손해보험협회장
"우선 그 동안 손보협회장이 공석이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무엇이 있는 지 현황파악을 하겠다.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들과 먼저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동안 손보협회는 전임 문재우, 이상용 회장 등 보험업계와는 무관한 기획재정부 출신 관피아 인사들이 협회장을 도맡아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관피아 문제가 크게 제기되며 이번에는 민간 출신에서 손보협회장을 선임했습니다.
장남식 신임 협회장은 민간 출신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1년간 회장자리 공백으로 쌓여있는 현안들을 풀어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현재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연간 약 9천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압박에 보험료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해 말 부터 추진했던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를 점수제에서 건수제로 바꾸는 사안도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또, 국산차보다 3배가 넘는 과도한 수리비가 드는 외제차 수리비 문제도 관련 정비업체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저축성보험의 보험기간도 15년으로 제한되어 있는 점은 생명보험업계와의 갈등원인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저금리로 자산운용수익률이 줄어들고 있어 보험사 해외진출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나서야합니다.
손보업계는 국토교통부와 금융위, 경찰청 등 다양한 분야의 유관기관과의 정책 공조와 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분야입니다.
장남식 신임 협회장이 사상 세 번째 민간 출신으로써 업계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관련기관들과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나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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