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시복식 참석 소식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내일 열리는 시복식 미사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을 찾은 교황은 세월호 유족들을 배려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14일 공항에 나온 유족들의 손을 모두 잡아주며 위로를 전한데 이어 내일 시복식 미사에도 유족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14일 서울 공항에 도착한 교황은 밝은 얼굴로 자신을 환영하는 이들과 한 명 한 명 악수를 나누던 중 발걸음을 멈췄다.
자신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란 설명을 듣고는 왼손을 가슴에 얹었다.
교황은 이어 유족의 눈을 바라보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알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들의 아픔에 대해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는 말로 위로 했다.
교황은 단원고 교사 고 남윤철 씨의 부모 등 세월호 참사 유족 4명을 비롯해 새터민과 이주노동자 등 평신도 32명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이에 김영오 세월호 희생자 가족은 "세월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저희를 잊지 말고 우리에게 힘을 좀 주셨으면... 그 소원 빌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방한위원회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유족들을 위해 내일 열리는 시복식에 6백여 명을 추가로 참석하는 방안을 놓고 유족 대표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유가족 시복식 참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유가족 시복식 참석,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세월호 유가족 시복식 참석, 상당히 기대된다", "세월호 유가족 시복식 참석, 뭔가 가슴이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