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현이 장인 장모와 서울 구경을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후포리언 장인 장모에게 서울 구경을 시켜주며 풀코스로 극진히 대접하는 남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재현은 첫 날 서울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들어간 장모 이춘자 여사는 “비싼 데 뭐하러 왔냐”며 “아들 딸 집이 있는데 아무데나 자면 된다”고 툴툴거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남재현은 “신혼여행도 변변치 않게 다녀온 두 분을 위해 지인의 도움으로 호텔에 모셨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90평의 스위트룸을 본 장인 장모는 넓은 방에 “길을 잃겠다”고 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저녁식사를 위해 룸서비스를 시킨 후, 밥을 먹던 장인은 가격을 확인하고 깜짝 놀란다. 김치찌개가 33,000원이라는 말을 들은 장모도 놀라며 “돈 아깝다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어 높은 침대가 낯선 장모는 “떨어지면 다친다”며 소파에서 자겠다고 하지만 남재현의 권유에 이내 침대로 가 눕자마자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침, 남재현이 조식을 시키려고 하자 메뉴판을 낚아채며 “너무 비싸 못 먹는다”고 만류한다.
남재현은 청담동 미용실로 장인 장모를 안내했다. 장모는 “강남은 아주 비싸다더라”며 돈 걱정을 한다. 들어가서도 “남서방이나 예쁘게 해달라”고 거절한다. 장인도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사위를 자꾸 벗겨먹으면 안 된다”고 미안해하지만 남재현의 권유에 스타일링을 시작한다.
머리가 완성되고 장인 장모는 “잘하긴 잘한다”며 서울 미용실 실력에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계산을 하며 가격에 놀라워 “시골 살림살이가 다 넘어가게 생겼다. 경로 우대 좀 해달라” 애교 있게 말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가로수길에서 행위예술을 보고 신기해하고, 레스토랑의 꽃미남 셰프를 보고 눈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처음 맛보는 리조또에 “맛이 좋다”고 칭찬하며 두 번째 서울 구경을 마무리 했다.
장모는 남재현에게 “돈을 아껴야한다”며 항상 잔소리를 한다. 그러나 장인 장모를 잘 대접하고 싶은 남재현은 장모의 잔소리를 부드럽게 받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혹여 사위가 부담될까 말리는 장모와 좋은 걸 해주고 싶은 사위의 진심이 전해지며 훈훈함을 안겼다.
SBS ‘자기야-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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