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심이 커리어 우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8월 16일 첫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아버지 차순봉(유동근 분)의 생일을 잊은 삼 남매 차강심(김현주 분), 차강재(윤박 분), 차달봉(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른 아침, 차강심은 업무 파일이 손상되었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고 황급히 출근 준비에 나섰다. 아버지에게 택시를 불러줄 것을 부탁한 차강심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준비를 끝냈다.
머리에 롤을 단 채로 집을 나가는 차강심을 따라간 차순봉은 아침 대용으로 먹을 음식을 건넸지만 업무가 엉망진창이 되어 예민해진 차강심은 쌀쌀맞은 태도로 “스트레스 받을 땐 아무것도 안 넘어가요”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등을 돌렸다.
차강심은 택시 안에서 익숙한 솜씨로 화장을 시작했고, 택시에서 내릴 때에는 완벽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손상된 파일을 복구시키며 원만히 문제를 해결한 차강심은 회장 문대오(김용건 분)와 분란을 일으키려하는 상무 문태주(김상경 분)를 완벽히 차단했다. 문태주는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이야기를 삼 일 뒤에나 하라는 차강심을 비난했지만 차강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차강심 역시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한 소리를 퍼부은 문태주에게 “그럼 저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빨에 고춧가루 끼셨습니다. 상무님”이라고 덧붙여 그를 당황케 했다. 다른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모욕을 당한 문태주에게 차강심은 문을 열어주는 친절까지 베풀었다.
두 사람을 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거친 말을 퍼부었고, 회장실에서 두 사람의 말소리를 듣고 있던 회장 문대오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이어진 방송에서 강서울(남지현 분)은 자신과 지하철에서 몸싸움을 벌였던 사람이 12년 전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던 차달봉(박형식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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