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박형식, 남지현 소매치기로 오해 “너 진짜 죽을래”

입력 2014-08-16 21:36  


차달봉이 첫 출근을 완전히 망쳤다.

8월 16일 첫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아버지 차순봉(유동근 분)의 생일을 잊은 채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차강심(김현주 분), 차강재(윤박 분), 차달봉(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급히 첫 출근에 나선 차달봉은 지하철에서 이제 막 상경한 강서울(남지현 분)을 만났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과거 차달봉의 결혼 약속을 믿고 서울로 상경한 강서울이었지만, 12년 동안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한지 몰랐던 것이다.

강서울은 “이 기차가 서울로 가는 거 맞지유?”라고 물어 차달봉을 당황스럽게 했다. 차달봉은 “여기가 서울인데요”라고 대답했고, 강서울은 멋쩍은 듯 웃음을 터뜨리며 “이 기차가 남산타워 가는 기차 맞지유?”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차달봉은 퉁명스럽게 “어쨋든 잘못 타셨네”라고 이야기했다. 강서울은 황급히 지도를 꺼내들며 위치를 살폈고 차달봉은 지도를 보며 그녀에게 반대편에서 열차를 타야한다고 설명했다.

그 때 차달봉을 노리던 소매치기가 실수로 그의 바지를 찢고 말았다. 깜짝 놀란 차달봉은 소매치기를 쳐다봤고, 소매치기는 그의 지갑을 꺼내 열차 밖으로 달아났다. 차달봉은 그를 추격했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강서울은 차달봉의 조언대로 반대편 승강장으로 향했고, 차달봉은 그녀의 목덜미를 잡아채더니 “그 놈이랑 한 패지?”라고 물으며 언성을 높였다. 강서울은 어이가 없다는 듯 “나 갈 길 바쁜 사람이유”라고 대답하며 그를 뿌리치려했고, 두 사람은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말았다.

결국 두 사람은 경찰에게 인계되었고, 강서울은 무사히 풀려나게 되었다. 심지어 차달봉은 경찰에게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려다가 바지가 더 찢어지는 대참사를 일으켰다. 강서울은 “아주 꼴깝을 떠는구먼” 하고 차달봉을 비아냥거린 뒤 경찰서를 나섰다.

첫 출근에 지각, 거기다가 옷까지 찢어진 차달봉은 강서울에게 “너 진짜 죽을래?”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에 강서울은 차달봉에게 주먹을 내보여 그를 더욱 분노케 했다.

한편 뒤늦게야 아버지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차강심은 가족들에게 외식을 제안했고, 차순봉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각자 사정이 생겨 결국 외식은 취소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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