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장보리’ 안내상, 20년만에 찾은 친딸 오연서와 끌어안고 '오열'

입력 2014-08-16 22:06  


수봉과 보리가 서로를 안고 통곡했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수봉과 보리는 유전자 검사 결과 부녀임을 알게 됐고 서로를 끌어안고 통곡했다.

수봉(안내상)이 유전자 검사 결과 99.01%의 확률로 보리(오연서)가 자신의 친딸임을 확인했다. 수봉은 보리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갔다는 소식에 눈에 불이 나게 달려 보리를 찾았다.

수봉은 다시는 보리를 잃을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보리를 소리쳐 불렀고, 벤치에 홀로 앉아 있는 보리의 뒷모습을 발견했다.

수봉은 보리의 곁으로 다가왔고, 보리는 수봉에게 교수님 오셨냐 인사했다.

보리는 “은비 말예요. 엄청 멍청한 것 같애요. 그니께 아직도 집도 못 찾아가고 지 어매 아배도 몰라보는 거겠죠” 라 말하자 수봉은 은비가 멍청한 게 아니라 자신이 바보라서 그 아이를 못 알아본 거라 자책했다.

수봉은 단 하루도 가슴 속에서 그 아이를 잊은 적이 없다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보리는 은비가 들으면 미안할 것이라면서 은비는 하루도 부모 생각을 못 하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봉은 그런 것은 아무래도 괜찮다며 사정이 있어서 기억이야 잃을 수도 있다 말했고, 보리는 은비는 무식하고 입에서 나오는 말의 반이 욕이고 악다구니를 잘 쓰고 공부도 하다 말았는데, 어쩜 그렇게밖에 못 살아서 부모님을 찾을 용기가 안 났을 것이라 말했다.

수봉과 보리는 그들이 부녀가 확실한 사실임에도 남 얘기하듯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고, 수봉은 보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수봉은 보리에게 “미안하다.. 미안하다.. 널 그렇게 살게 해서 이런 부모 용서하지 마라” 라 말하며 울었다.

보리는 그런 수봉의 손을 잡고 일으켜 “뭣이 미안하대요? 그것이 부모탓도 아닌디” 라 말했고, 수봉은 보리의 얼굴을 감싸쥐며 “어디 얼굴 좀 보자. 내 딸. 내 새끼. 은비야..” 라며 흐느꼈다.

보리는 “울지마세요.. 아빠” 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한참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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