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가 일방적인 사랑으로 서준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7월 18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스캔들’ 21회에서 서준(이중문 분)은 주나(서은채 분)를 만나 소정(이혜은 분)에게 준 명품백을 돌려주려 했다.
앞서 주나는 소정에게 ‘서준이 역삼동 사무실로 들어오도록 이야기를 잘 해달라’며 명품백을 선물했다. 소정은 장씨(반효정 분) 몰래 가방을 들고 집으로 들어왔지만 남편에 의해 모든 것이 발각되었고 결국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소정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서준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주나에게 가방을 돌려달라며 가지고 왔다.
주나가 소정한테까지 부탁하며 자신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려고 하자 서준은 마음이 불편했다. 주나는 나름 서준을 위해 이런 일을 했다고 하지만 주나에게 마음이 없는 서준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서준은 주나를 만나 가방을 돌려주며 “너 고모한테 내 사무실 옮기는 거 도와달라고 했다며? 고모가 곤란해질 건 생각 안 해?”라고 말했다.
서준은 “너 고모 아킬레스건이 뭔지 알아? 돈이다. 고모 사업하다 망해서 돈이 궁하다. 그런 고모를 돈으로 이용하지 마라. 돈 앞에서 약해진 자기 모습에 스스로 후회하는 사람이다”라며 불편해했다.
주나는 “그래. 나 고모 내 편 만들고 싶어서 선물 좀 줬다. 그게 뭐 어떠냐”라고 말했다. 서준은 자신의 부담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주나는 “우리한테 그 월세 있으나 마나한 돈이다. 꼴랑 삼 백만원 때문에 자존심 상해서 그러는 거냐”라고 물었고 “우리 가족 건드리지 마. 아무도 없는 나 거둬준 내 가족이다”라며 화냈다.
그러자 주나는 “네 가족만 중요하냐. 남들은 감사하다고 받는데 너는 뭐가 잘났길래 네 까짓 게 뭔데 내 마음 짓밟냐”라며 눈물 흘렸다.
주나는 다시 가방을 주며 “네 고모 가져다줘. 싫으면 개나 줘”라고 말했다. 서준은 주나를 붙잡았다. 주나는 서준의 손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서준의 이마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주나는 미안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네 앞에 있는 것도 네 목소리 듣는 것도 역겹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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