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요즘 대세' 과거 드라마 커플의 재회, 영악한 이용

입력 2014-08-19 09:09   수정 2014-08-19 09:33


`요즘 대세` 과거 커플의 재회가 적절하게 이뤄졌다.

1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회에서 정유미와 에릭은 과거 알콩달콩 행복했던 연인으로 묘사됐다.

실제로 두 사람은 2007년 드라마 `케세라세라`에서 호흡을 맞췄으므로 7년만에 재회한 셈인데 드라마 속에서도 7년만에 재회한 연인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의 달콤했던 시간들과 이별의 순간을 빠르게 훑어지나가며 이제는 `구 남친` `옛 여친`으로 남게 됐다.

어린 시절의 연애가 그렇듯 그들은 뜨겁고 미숙했으며 이별은 싱거웠다.

최근 드라마는 이렇게 과거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가 다시 만나는게 대세로 자리잡았다. 권상우와 최지우가 다시 만났고 장나라와 장혁이 다시 만났다. 이동욱과 이다해 역시 반가운 케미로 인기를 모았다. 그 바통을 에릭과 정유미가 받아들었다. 특히 과거 그들의 드라마 속 알콩달콩함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두 사람이 헤어진 연인으로 묘사되는건 반가움을 더했다.

정현정 작가의 극본에는 드라마라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설정, 특히 연애 드라마의 절대적 스토리인 신데렐라 스토리 따위는 없다. 실제 연애, 리얼 상황 속 다양한 공감들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을 양성하고 열광하게 했다.

정 작가는 케이블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를 연일 히트시켰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녀가 다시 공중파에 입성하면서 솔직 연애담과 화끈한 스킨십을 어떻게 표현할지 역시 귀추가 주목됐다.



뚜껑이 열린 `연애의 발견`은 케이블만큼 화끈했으며 속도는 빠르고 공감은 여전했다. 우리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이 상황 속에서 또 우리는 우리의 연애를 볼 수 있으리라.

시청률 6.3%로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차지한 `연애의 발견`의 도약을 기대하는 것도 지켜볼 요소다. 방송 이후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고 각종 SNS에 입소문이 뜨겁게 퍼지는 중이다. `로맨스가 필요해` 군단의공중파 진출,정유미와 에릭이라는 과거 드라마 커플을 다시 캐스팅하면서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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