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목욕 논란, 공식사과 후 2회서 에릭이 동물병원 데려가며 '일단락'

입력 2014-08-20 00:50  


토끼 목욕 논란 후 제작진이 2회 방송을 통해 토끼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데려가는 것을 내보냈다.

19일 오후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1회 방송 중 길에서 주워온 토끼를 씻기는 장면과 관련해 많은 시청자분들로부터 동물의 취급에 대한 지적과 우려가 있었습니다. 토끼는 `연애의 발견`에서 1회성 소품이 아닌 극중 인물들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또한 아끼고 보호되어야 할 소중한 생명체임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어린 토끼를 물로 씻기고 결과적으로 완전히 젖게 만든 것은 제작진의 무지와 부주의의 결과임을 통감합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토끼 관리에 대한 그릇된 정보와 지식을 줄 수 있다는 점, 어린 생명을 다루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향후 동물과 관련된 제작과 표현에 더욱 세심한 주의와 배려를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더불어 20일 방송된 2회에서 에릭은 토끼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사는 "다행히 귀에 물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어린 토끼를 그렇게 목욕시키면 안된다"고 말한 뒤 "암컷이다. 이름을 지어주라"고 조언했다.

앞서 `연애의 발견` 1회에서는 술에 취한 정유미가 우연히 토끼를 발견한 후 집에 데리고 들어왔다. 그리고는 샤워기로 목욕을 시키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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