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있어 어깨 통증은 거의 필수적으로 겪게 되는 노화의 한 과정과도 같다. 지긋지긋한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나 질병은 생각보다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회전근개파열 및 충돌증후군, 오십견, 석회성건염, 어깨 관절염 등이다.
이렇게 다양한 어깨 통증의 원인들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문제가 생긴 관절 병소 부위에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모니터로 관절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모니터를 통해 관절을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며, CT나 MRI등의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되지 못한 미세한 손상까지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최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보통 어깨통증을 치료할 때에는 전신마취를 적용해 많은 부위의 절개가 필요했지만, 관절내시경으로 치료할 경우 간단한 국소마취를 이용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면서도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는 마취가 어려운 당뇨 등 만성 내과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있어 더욱 유용한 방법으로, 치료 중 환자가 직접 호흡하면서 의료진과 대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도 적으면서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즉시 처리가 가능해 더욱 안전하다.
관절척추 병원인 바른본병원 안형권 원장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관절내시경 시술은 당뇨나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나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데다 호흡기계 합병증의 위험이 거의 없고, 금식이나 위험 부담 없이 치료 후 즉시 활동도 가능해 어르신들의 부담을 크게 줄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입원 기간이 짧아 비용도 더 적게 들면서 치료 후 통증과 출혈이 적고 수혈이 필요 없어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조기 퇴원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라며, “다만 국소마취를 통한 어깨 치료는 수기가 빠르고 경험이 많은 노련한 의사에게서만 의미가 있는 방법이라 병원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 실력에 따라 치료 시간에도 차이가 나게 되는데,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이 끝나야 마취약의 양도 줄어들고 그만큼 안전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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