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시’의 뤽 베송 감독이 배우 최민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뤽 베송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루시’ 언론 시사회에 참석, “최민식의 재능 때문에 캐스팅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적은 상관 없었다. 최민식은 옛날부터 존경했던 분이고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다”면서 “만약에 거절했다면 아마 내가 죽였을 거다”고 너스레를 떨어 장내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그런 뒤에 다른 배우를 선택했을 거다. 꼭 한국인이 아니라도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등장했을 거라 생각된다. 정말 동양 배우를 원했다. 그렇게 해서 금발인 루시와의 대조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최민식은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를 괴롭히는 마약 조직의 보스 역을 맡아 열연했다.
뤽 베송 감독은 1983년 ‘마지막 전투’을 연출하며 영화계에 진출, 80년대 장 자크 베넥스, 레오 카락스와 누벨 이마주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그는 ‘그랑블루’ ‘니키타’ ‘레옹’ ‘제5원소’ ‘잔다르크’ 등을 연출한 뒤 ‘택시’ 시리즈, ‘야마카시’, ‘13구역’ 시리즈, ‘트랜스포터’ 시리즈, ‘테이큰’ 시리즈 등을 제작하며 액션 거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뤽 베송 감독은 ‘13구역’ 시리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브릭맨션:통제불능 범죄구역’의 제작도 맡아 연출작 ‘루시’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한국 관객을 만나게 됐다.
한편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가 우연히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9월 4일 국내 개봉.
루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루시,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 "루시, 스칼렛 요한슨과의 호흡이라니 너무너무 기대된다" "루시, 최민식 자랑스럽다"
(사진=루시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