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시체도 못 버린 포천빌라 살인 사건 재조명

입력 2014-08-21 02:07  



저장강박증이란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 증세…시체도 버리지 못한다”

‘버리지 못하는 증세’로 알려진 저장강박증이 ‘포천 빌라 살인사건’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생한 ‘포천 빌라 살인사건’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시신을 담은 빨간 고무통이 놓였던 방은 그야말로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모든 정신장애 증상이 범죄행위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는 것은 곤란하다”면서도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저장강박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도 이 씨의 저장 강박증세를 의심하고 건강보험공단에 정신병력 조회를 의뢰한 데 이어 프로파일러와의 면담도 진행했다.

저장 강박증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또는 강박적 저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저장강박증이 있는 사람은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는 습관이나 절약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한 행동장애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강박증이란 증상에 대한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장강박증, 이렇게 접하니 무섭구나”, “저장강박증, 증상이 심각하면 치료가 필요하겠네”, “저장강박증, 시신도 방치하게 만드는구나”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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