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휴대폰은 가까이 갖다 대기만해도 데이터를 교환하는 기능이 들어있는데요.
이 기술을 활용한 유아용 학습 교재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어린이가 스마트폰을 종이에 갖다 대자 글자를 읽고, 그림을 보여줍니다.
한글과 영어는 물론, 숫자와 동물, 지도까지 척척입니다.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유아용 학습프로그램 `터치스쿨`입니다.
10cm 정도의 거리에서 갖다 대기만 해도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기술, NFC 기능에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수 디엔소프트 대표이사
"지하철 탈 때 요즘은 다 스마트폰을 대고 탑니다. NFC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스마트폰에 있는 안테나와 다른 물체를 연결해주는 기술입니다."
신용카드 회사에서 근무하던 김 대표는 모바일 결제에 사용되는 NFC 기능에서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뛰어들어 8개월 만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직원은 단 2명. 사실상 1인 창조기업입니다.
창업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수 디엔소프트 대표이사
"실제로 학부모들이 좋아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나쁘지 않게 갖고 공부하고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요."
NFC 관련 특허는 2건.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4건의 특허를 출원중입니다.
국내외 각종 전시회에 출품하며 시장성 검증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해 1천260억원 규모의 유아교구시장이 목표입니다.
스마트폰 3대 중 2대에 NFC 기능이 탑재되면서 증가 추세라는 것이 전망을 밝게 합니다.
<인터뷰> 김성수 디엔소프트 대표이사
"저희가 갖고 있는 NFC에 대한 프로그램 기술 들을 전부 공개할 생강입니다. 이 기술들이 많이 나와 있는 유아학습 콘텐츠에 접목이 되어서 기존의 종이 콘텐츠를 갖고 있는 업체들과 조인을 하고 싶다."
정부는 올해 이처럼 우수한 아이디어와 제품을 보유한 1인 창조기업 400곳을 선정해 디자인과 마케팅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