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카라 시크릿 걸그룹 음악 주도…신선한 음악 안무 ‘중독’

입력 2014-08-22 23:16  

간절한 절실함이 통한 걸까.

기존의 이미지를 털어 버리고 확 달라진 색깔로 컴백한 걸그룹 카라와 시크릿이 걸그룹 음악을 주도하며 주목 받고 있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에 대한 부담으로 기존의 이미지 이외의 다른 것을 찾아야 하는 절박함이 있었던 카라와 시크릿은 경쟁그룹과 확 달라 보일 수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내세워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 카라 ‘맘마미아’ - ‘음악+퍼포먼스’ 업그레이드…‘왁킹댄스’ 눈길



지난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어느덧 8년차 가수가 됐다. 멤버들이 성장한 만큼 그에 맞는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올해 초 계약 만료로 니콜과 강지영이 팀을 떠난 카라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등 나머지 세 명에 지난 7월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을 통해 새 멤버 허영지가 합류, 4인 체제로 정비를 마치며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1994년 생으로 올해 21살인 허영지는 외모 뿐 아니라 댄스 실력, 가창력까지 겸비한 실력파다.

카라는 미니 6집 앨범 ‘DAY&NIGHT’를 발매하고 1년 만에 전격 컴백했다.

타이틀곡 ‘맘마미아’는 히트 프로듀서 집단 이단옆차기가 카라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곡으로 강렬하고 경쾌한 비트의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후크와 비트가 세련되게 어우러져 카라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라는 “섹시한 곡이나 발랄한 곡이나 귀여운 곡을 해도 카라 만의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도 지나치게 어떤 변화를 준다기보다는 기존의 카라의 모습 중에 보여지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고난이도의 왁킹댄스를 기반에 둔 강렬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왁킹은 아프로 아메리칸 종류의 스트리트 댄스다. 이 춤은 디스코 음악이 유행하던 1970년대 미국 LA에서 유행했으며 박자에 맞춰 팔을 움직이는 동작으로 구성됐다.

‘맘마미아’ 포인트 안무 왁킹댄스는 화려한 손동작이 특징으로 현란한 동작들과 복잡한 안무 동선이 눈에 띈다.

이처럼 4인조로 정비된 카라는 기대 이상의 팀 밸런스를 보여주며 대중의 귀와 눈을 사로잡고 있다.

▶ 시크릿 ‘아임인러브’ -‘중독성 후렴+관능 몸매+고혹적 인어 춤’…변신 성공



2009년 데뷔한 시크릿은 어느덧 데뷔 6년차 가수가 됐다. 시크릿은 그간 보여줬던 귀엽고 깜찍한 소녀가 아닌 사랑에 빠진 고혹적인 여인의 모습으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시크릿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SECRET SUMMER(시크릿 써머)’의 타이틀 곡 ‘I`m In Love(아임인러브)’는 제작 단계부터 업계 최정상급 드림팀이 한자리에 모여 화제가 됐다.

‘I`m In Love(아임인러브)’는 이단옆차기와 시크릿의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빈티지스러운 사운드 안에 고혹적인 시크릿 만의 매력을 풍성한 사운드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랄하게 사랑을 속삭였던 소녀에서 ‘I`m In Love’, 즉 ‘난 사랑에 빠졌다’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치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은 시크릿을 통해 바라보는 한 소녀의 성장기에 가깝다.

시크릿은 “이전 앨범이 귀엽고 여성스러운 모습이 가득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자극적이지 않고 우리 나이에 맞는 섹시미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소녀시대, 포미닛, 인피니트 등의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춰온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그간 시크릿의 털기 춤, 아기고릴라 춤, 펭귄 춤과 같은 인상적인 안무를 히트시킨 댄스팀 PLAY가 다시 한 번 뭉쳐 시크릿 만의 최적의 드림팀을 만들어낸 것.

‘I`m In Love(아임인러브)’의 포인트 안무는 매끈한 몸매와 각선미를 강조하는 인어 춤. 인어 춤은 공개와 동시에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상황이다.

시크릿은 비주얼은 물론 실력적인 면에서도 한층 성숙해진 걸그룹으로써 새로운 시크릿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걸그룹 대격돌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콘셉트 변화로 걸그룹 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카라와 시크릿은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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