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살해 누명 이한탁씨 석방··25년 억울한 옥살이 왜?

입력 2014-08-23 08:45   수정 2014-08-23 08:51




`이한탁씨 석방` 친딸을 방화 살해한 혐의로 미국 교도소에서 25년간 복역한 이한탁(79)씨가 석방됐다.

22일(현지시간) 보석 석방된 이한탁(79)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남은 인생을 알차고 보람되게 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리스버그에 있는 연방법원 중부지방법원에서 최종 보석 석방을 허락받은 이한탁씨는 법원 건물을 나온 뒤 보도진 앞에서 미리 준비한 소감문을 낭독했다.

먼저 이한탁씨는 "아무 죄도 없는 저를 25년1개월이나 감옥에 넣고 살라고 했다. 세상천지 어느 곳을 뒤져봐도 이렇게 억울한 일은 역사에 없을 것"이라며 억울함과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

이한탁는 "오늘 드디어 죄 없는 한 사람으로 보석이 됐다"며 벅찬 기쁨과 감사를 한인 교포, 변호사, 구명위원회 등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한탁은 또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보답으로 "남은 인생 동안 더욱 건강을 지키며 더욱 알차고 보람되게 살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금도 억울하게 옥살이하는 동포들이 있다면 용기를 잃지 않고 참고 기다리면 승리의 날이 올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이한탁씨 석방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한탁씨 석방, 고생하셨어요" "이한탁씨 석방, 힘내세요" "이한탁씨 석방, 25년이라니...."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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