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백구 방송을 본 네티즌이 공분했다.
24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3km를 끌려간 백구에 대한 사연이 방송됐다.
이날 제작진은 백구를 매달고 간 남성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등 추적에 힘을 기울였고 끝내 그 남성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다.
이 남성은 백구를 도축장으로 끌고가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그날 백구는 결국 도축장에서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했음이 밝혀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고 검찰은 "학대 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은 점,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개의 상처가 미미했던 점" 등을 이유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피의자를 벌금 30만원에 기소했다. 법원의 최종 선고는 아직 남아있는 상황.
이어 제작진과 동물보호단체는 또 다른 도축장을 찾아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했다. `개들의 저승사자`라고 밝힌 이 도축장의 주인 남성은 삽을 들고 개를 때려는 등 학대하고 있었고 해당 시청과 경찰은 동물학대 혐의로 이 남성을 경찰서로 데려갔다.
기습한 경찰과 제작진에게 이 남성은 "나도 개를 사랑한다. 개를 키우는데 죽으면 아깝지 않냐"라고 해명했으나 논리가 없는 봐달라는 말로 더욱 공분을 자아냈다.
한편, ‘동물농장’백구를 본 누리꾼들은 "백구 너무 불쌍하다", "개가 너무 불쌍해서 못보겠다", "어떻게 이런 일이", "아무리 도축용 개라지만 도저히 못보겠더라", "동물보호법이 강화돼야 한다" 등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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