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은 기존 디지털카메라를 위협할 수준이 됐다. 높은 사양의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많은 이용자가 따로 카메라를 사지 않고 스마트폰 카메라로만 사진을 찍는다. 화소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은 촬영이 쉽고, 항상 휴대하며, SNS에 바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수가 늘면서 사진 정리에 대한 스트레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사진이 많다 보니 저장 공간이 항상 부족하고 원하는 사진을 바로 찾기도 쉽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쉽고 해결하기 위해, `책속의 한줄`로 유명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레디벅(대표 김천일)이 사진 정리 애플리케이션(앱, 응용 프로그램) `4OTO`(포토)를 내놨다.
4OTO는 기존 갤러리의 단점을 극복한 앱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수천 장의 사진을 찍은 순서대로 두고 오래된 것을 찾으려면 스크롤을 끊임없이 해야 했다. 폴더를 만들고 사진을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결국 PC로 옮겨서 사진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4OTO의 사진 정리 방식은 매우 쉽고 독특하다. 정리할 사진을 보면서 네 방향으로 던지기만 하면 순식간에 폴더 정리가 끝난다. 특히 삭제할 사진을 매우 빠르게 휴지통으로 넣을 수 있다. 또한 4OTO에서 정리한 사진은 갤러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리한 사진은 크롬캐스트를 통해 TV로도 감상할 수 있어 가족들이 함께 모였을 때 추억을 함께하는데 유용하다. 또한, 4OTO로 정리된 폴더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백업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교체하더라도 4OTO만 있으면 이전 스마트폰에 정리한 사진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는 기능이다.
김천일 대표는 "디지털 사진은 정리하지 않으면 단순 데이터일 뿐 그 가치가 매우 낮아진다"며 "반면에 정리가 잘 된 사진은 그 활용도가 매우 커진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사용자들의 사진을 더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채널로 4OTO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구글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한국경제TV 김창환 기자 comicbos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