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백구 사건...'도로에서 악마를 보았다'

입력 2014-08-24 23:20   수정 2014-08-25 07:58


▲동물농장 백구 사건 / SBS


동물농장 백구 사건이 네티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24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는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끌려 갔던 백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은 백구를 뒤에 매단 채 2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으며 차도는 개의 피로 범벅됐다.

이에 제작진은 경찰서 등을 수소문한 끝에 오토바이 퀵 서비스업을 하는 남성으로 인터뷰에서 "개를 바구니에 넣고 운전을 했는데 떨어진 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남성은 추궁 끝에 당일 백구를 도축장으로 끌고 가려하자 그 과정에서 개를 매달고 간 사실을 말하며 “개가 나를 물려고 했다”고 말해 더욱 분노케 했다.

게다가 이 남성은 백구를 도축장에 넘기면서 그 대가로 5만 원을 받은 사실을 말해 결국 이 백구가 도축된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검찰측은 동물농장 백구 사연에 대해 학대 행위가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고, 백구가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다는 점, 개의 상처가 미미했다는 점을 통해 벌금 30만 원에 기소했다.

동물농장 백구 학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백구, 말 못하는 동물에게 무슨 짓을" "동물농장 백구 학대, 정말 화가 난다" "동물농장 백구, 이미 죽은 백구에게 미안하다 정말"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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