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이 삼총사의 과거, 그리고 여자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케이블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김병수 연출/송재정 극본) 2회에서 박달향(정용화)은 서신을 받았다.
서신을 보낸자는 안민서(정해인)로 급제를 축하하며 축하주를 사겠다는 내용이었다. 박달향은 왜 자신을 속였는지 자초지종을 묻기 위해 그들이 부른 자리로 나갔다. 시끄럽고 정신없는 객점은 박달향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었다.
한 쪽에는 노름이 진행되고 있었고 현아의 `빨개요`가 국악기로 반주되어 흘러나오고 있었다. 여기저기 여자 웃음소리와 함께 술판이 벌어지는 곳 역시 박달향의 눈을 사로잡았다.
안민서는 박달향에게 "이번 일은 저기 있는 허승포가 꾸민 일이오, 난 모르는 일이오"라고 장난치듯 웃어보였다. 이후 허승포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그는 서신을 숨겨서 일을 꾸민 일에 대해 "소현세자(이진욱)와 강빈(서현진)의 사이가 더 애틋해지길 바라서 한 일이다"라고 말했다가 입을 함부로 놀린 것에 대해 놀라고 말았다. 그 대사를 놓치지 않은 박달향은 "두 분이 소원하오?"라며 재차 물었다.
허승포는 이야기를 황급히 돌리기 위해 소현세자와 함께 아버지 최명길(전노민)로부터 무술을 배웠던 일, 함께 칼싸움을 하고 자라면서 반말도 하는 친구같은 사이가 됐던 일 등을 전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 일도 털어놨다.
허승포는 "정말 못생겼다. 더 이상 못생겨질 수도 없는데 결혼하고도 더 못생겨진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그래서 내가 밤마다 들어가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 말에 박달향은 그저 황당할 뿐이었다. 허승포는 "난 왠지 처음부터 자네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와 친구가 될거라 여겼다"고 호언했다.
안민서는 자신은 승려였으며 그 곳에서 무술을 하던 스님으로부터 무술을 전수받았고 왕을 지키기 위해 내려왔다가 삼총사에 합류하게 되었음을 밝혀 박달향을 놀라게 했다. 박달향은 "그럼 스님이 호위무사가 됐단 말이냐"고 기막혀했다.
한편 강빈 역시 원치 않게 세자빈이 된 사연이 전해졌다. 강릉에서 박달향을 만나고 온 그녀는 갑작스럽게 세자빈 후보가 되었다. 소현세자가 마음에 품었던 여인이 자결을 하면서 급히 후보자를 모은다는 이야기였다.
강빈은 "저는 약조해둔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모친에게 항변했지만 그녀는 결국 세자빈에 간택되어 소현세자의 여자로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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