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승인 이번주 '고비'

입력 2014-08-25 17:13  

<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롯데그룹이 서울시가 제시한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전 구간 지하화를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번주 내로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원인 발표 등 모든 보완사항이 확인돼야 사용승인을 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을 놓고 결국 롯데가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당초 올림픽대로 하부구간 공사는 초고층타워 공사를 마칠때까지 어떻게 할 지 `협의`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서울시가 주민민원을 이유로 롯데 측에 추가부담을 지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임시개장이 급해진 롯데가 한발짝 물러난 양상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아파트 바로 앞에 도로가 생기니까 지하차도를 검토해달라. 당연히 롯데와 관련된 민원이니 검토하는 게 당연한 것."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을 위한 분야별 점검 사항으로는 공사장 안전대책, 저층부 소방방재대책, 교통대책, 석촌호수 관련사항입니다.
또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저하와 관련해서도 지하철 9호선 공사와 맞물려 원인분석에 따라 임시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롯데가 제출한 보완 대책을 검토하고 이번주 내 시민 자문단 등과 상의 후 저층부 임시개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여러가지 검토 항목 중에 하나이다. 모든 보완사항이 완료가 돼야 사용승인 판단 가능하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다급해진 롯데가 서울시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면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승인 여부는 이번주가 고비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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