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표 ‘타짜’, 기존 ‘타짜’와 무엇이 달랐나

입력 2014-08-25 19:30  


‘타짜-신의 손’이 관객을 찾는다.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타짜-신의 손’ (제작 유한회사 타짜2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배급 싸이더스픽쳐스·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형철 감독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타짜’(2006)과 닮은 듯 다른 점을 밝혔다.

화려한 볼거리에 집중했던 ‘타짜1’과 달리 화투를 둘러싼 이들의 불꽃 튀는 심리전에 집중한 듯 보이는 ‘타짜-신의 손’에 대해 강형철 감독은 “속고 속이는 인과응보가 주된 주제였던 것 같다. 이것이 매력적이었고 그 안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좋은 재료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형철 감독은 “물론 타짜들의 기술을 볼 수 있는 기술에도 연출적으로 신경을 썼다. 타짜 원작 4개 중에서 2편인 ‘신의 손’을 선택한 것 또한 1편과의 연결성이 재미있었고 그들의 매력이 관객들로 하여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과속 스캔들’, ‘써니’ 등 작품으로 누구보다 유머에 능한 강형철 감독은 ‘타짜-신의 손’에서도 적절하게 유머 코드를 활용했다. 강형철 감독은 “어떤 장르이든 유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작 자체의 정체성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 당연히 유머를 넣게 됐고, 심각한 장며에서도 고유 캐릭터가 가진 허술함을 활용해 중간에 숨 쉴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타짜-신의 손’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남자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 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허영만 화백의 ‘타짜’ 2부를 원작으로 삼은 ‘타짜-신의 손’은 ‘과속 스캔들’, ‘써니’ 등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최승현(탑),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김윤석, 이하늬, 김인권, 이경영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9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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