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3.3㎡당 매매가 26개월만에 3천만원대 회복

입력 2014-08-26 10:30  

올해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더딘 경기회복으로 약세를 이어갔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줄곧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3㎡당 월간 평균 매매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일반 아파트는 1월 1천506만원에서 8월 현재 1천489만원으로 17만원 하락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2천875만원에서 3천5만원으로 130만원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올 1월 이후 줄곧 약세를 유지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단 한차례 하락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3.3㎡당 매매가 3천만원대를 26개월만에 회복했다.

이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된데다 지난해 1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통과로 조합원이 2주택 분양을 받을 수 있게 돼 사업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새 경제팀이 DTI·LTV 완화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함에 따라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더 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강남3구에서 3.3㎡당 매매가 상승세가 컸다.

송파구는 1월 평균 3.3㎡당 매매가가 2천845만원에서 8월 현재 3천109만원으로 264만원이 올랐고, 강남구는 3천874만원에서 4천122만원으로 248만원, 서초구는 3천62만원에서 3천194만원으로 132만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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