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한 지붕 두 가족' LG-두산 잠실벌 매치… 4위 전쟁 달군다

입력 2014-08-26 15:02   수정 2014-08-27 00:07

▲ 4강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정면승부를 이번 주 초반 펼쳐야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자료사진 =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4위 싸움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LG와 두산이 외나무 다리서 만났다.

LG는 시즌 초 최하위로 떨어지며 시즌 전망이 어두웠지만, 양상문 감독이 부임하면서 어느덧 유광 점퍼를 옷장서 꺼내야 하는 성적까지 끌어올렸다. 팀의 상승세를 생각한다면, 이번 두산과의 전쟁에서 승리와 함께 4위 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두산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 보였지만, 선수들의 줄부상과 마운드의 붕괴로 6위까지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최근 팀 정비에 들어가며 다시금 가을야구를 향한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LG는 리오단과 우규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마운드 안정을 가져왔다.

선발 마운드의 안정은 팀 성적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타선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며 꼴찌팀에서 무서운 팀으로 변모하는데 성공했다. 수치상으로도 경기당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을 시점보다 1점이나 떨어졌다.

타고투저의 시즌에서 LG는 공격력 부문에서 최하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응집력이 좋아지면서 이길 경기에서는 타선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박용택과 이진영의 활약은 LG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두산이 4위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당 평균자책점 6점대를 훌쩍 넘은 최하위 한화를 제외하면, 두산은 KIA와 함께 최악의 실점률을 보이고 있다. 에이스 니퍼트가 부상에서 복귀해 흔들리는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마운드의 부진은 가을야구를 나가기 위한 부담이다.

두산의 ‘믿을맨’은 막강한 타격이다. 선두 삼성에 이어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산은 민병헌, 오재원, 홍성흔 등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마운드의 약점을 보완해 준다. 상대전적에서도 LG에 6승 5패로 앞서 있는 만큼, 타선의 자신감이 생긴다면 충분히 LG를 꺾고 4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다.

LG는 이번주 두산전에 이어 SK와 롯데를 상대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이번주에 상대하는 팀들이 모두 4위를 노리는 만큼, 연패를 당한다면 자칫 4위 자리를 뺏길 수 있다. 두산 역시 LG 전 이후 상위권 팀들인 삼성, NC와의 일전이 예고되어 있어 한 주의 시작인 LG와의 맞대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주 프로야구 일정(8.26 ~ 8.31)

-8.26~27-

LG-두산(잠실) / KIA-넥센(목동) / NC-한화(대전) / 삼성-롯데(사직)

-8.28~29-

삼성-두산(잠실) / LG-SK(문학) / 넥센-한화(대전) / KIA-롯데(사직)

-8.30~31-

롯데-LG(잠실) / 넥센-삼성(대구) / SK-KIA(광주) / 두산-NC(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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