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금융노조 위원장에 총파업 자제 당부

입력 2014-08-26 17:15   수정 2014-08-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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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내달 3일 총파업을 앞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중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에 총파업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 부총리와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쯤 명동 모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금융 현안과 총파업 관련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달 3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경제 안정을 위해 총파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총파업 계획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의 KB금융 징계 문제와 하나금융의 조기통합 추진 과정에서의 노사정합의 위반, 우리은행 민영화와 금융당국의 일방적인 금융기관 재편 등을 이유로 들며 9월 중으로 금융권 현안을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최 부총리는 "KB금융 사태는 아직 끝난 사안이 아닌 만큼 지켜봐달라"고 답했습니다. 하나-외환은행 통합과 관련해서는 "노사정합의가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며 "노사 논의로 해결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융노조는 다음달 3일 총파업을 앞두고 오늘(2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중입니다. 총파업이 가결되면 금융노조는 다음 달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금융노조는 현재 ▲관치금융 철폐 및 낙하산 인사 저지 ▲금융산업 재편 등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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