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류팬 실망시킨 스타들

입력 2014-08-26 18:16   수정 2014-09-26 15:25



현재 베트남에서 한류 스타의 인기는 그야말로 뜨겁다. 하지만 인기에 부합하지 못한 팬 서비스나 미숙한 이미지 관리는 팬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다.

베트남 Newsen 전자신문에 따르면 한국 스타들이 팬들과의 접촉을 피하거나 미소를 잘 짓지 않고 다소 냉정하고 딱딱한 모습으로 일을 하거나 과도한 민족적 자긍심을 보여주는 행동 때문에 한국 스타들의 이미지가 베트남 팬심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베트남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실점’

한국 스타가 베트남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입수한 베트남 한류팬은 흥분으로 가슴이 뛰어 자신의 스타에게 따뜻하고 인상적인 환영 행사를 하기 위해 잠도 안자고 식사도 거르며 준비한다. 팬들은 공항에서 “진을 치고” 한국 이이돌이 도착하기를 일분 일초 두근거리며 기다린다.

하지만 팬들이 장시간 동안 힘들게 기다리는 것을 생각해 주는 스타들은 많지 않다. 많은 스타들이 광팬을 피한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VIP출구로 빠르게 떠났다. 슈퍼주니어나 빅뱅 그룹은 베트남에 갔을 때 팬들을 따돌리고 공항의 VIP출구로 떠나 팬들은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돌들을 만나지 못했다.

* 친절하지 않은 모습

한국 스타들은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으로 많은 칭찬을 받는데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 스타들은 미온적 태도, 거리감을 두는 모습, 무책임한 태도 등을 보여줘 베트남 한류팬은 스타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한류스타 김수현, 김현중은 냉정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베트남 팬들을 만났다.

한국 스타들의 프로 의식은 베트남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필요한 장소에만 나타나고 시나리오는 언론 매체들에게 미리 신청 받은 질문에만 답하며, 계약서에 언급되는 인물들로만 사진 촬영에 응한다.

배우 차예련은 베트남 남배우인 Johnny 찌응웬 (Jonny Tri Nguyen)과 같이 홍보대사로 한-베 영화제에 참석하러 2012년 베트남에 왔다. 차예련은 계약서에 없다는 이유로 한 베트남 여배우와의 사진 촬영 요청을 냉정하게 거절했다.

베트남에서 열렸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홍보 기자회견에서도 JYJ는 몇 분 동안만 의무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가 급히 떠나갔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에서 스타들의 전형적인 태도라고 보일 수 있지만 친절한 웃음이나 손을 흔들어 인사하거나 예의 바르게 사양하는 모습도 스타들의 이미지 관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 과도한 민족적 자긍심

한민족은 자긍심이 강한 민족이며 한국 스타들이 한국문화 홍보의 책임을 지닌 이들이기에 자국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 그 나라의 ‘손님’이 되어 본인의 규칙에 무조건 따르는 것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는 말처럼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열린 김수현 팬미팅에서 조직위원회는 팬들에게 한국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라는 요청을 해 많은 한류팬들은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 당시 창궐하고 있는 홍역 때문에 많은 어린이들이 사망했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도 많은 고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당시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국내 연예계뿐 아니라 한류 스타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던 때다. 다수의 한류 스타들은 콘서트 등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슬픔을 같이했다. 온 국민이 슬픔에 젖고 큰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류 스타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팬미팅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베트남 Newsen 신문은 위에 언급한 보도로 모든 한국 스타들에 대한 오해를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가수 강인 (슈퍼쥬니어)과 배우 지성 등 많은 한국 스타들이 뜻깊은 자선활동을 하기 위해 베트남을 조용히 방문했기 때문이다.



(기사출처: http://newsen.vn/chuyen-sao/tin-nhanh/nhung-sao-han-tung-lam-phat-long-cong-chung-khi-den-viet-nam-57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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