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병이란, 입안 염증으로 시작해 여러 장기염증으로 발전...구내염 증상과 차이는?

입력 2014-08-27 10:52   수정 2014-08-27 10:52


최근 베체트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베체트병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베체트병이란 구강 궤양, 음부 궤양, 안구 증상 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 중추신경계,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각 증상의 기본적인 특징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을 말한다.


베체트병이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구내염 증상으로 시작해 피부와 눈 등 신체 점막과 피부 곳곳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 재발이 빈번하고 한 번 발생하면 베체트병은 완치가 어렵다는 말에 환자들이 또 한 번 고통을 받는 질환이다.

베체트병의 초기단계인 구내염 증상은 입안의 점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본래 구강 내부는 외부의 자극으로 인한 손상과 세균의 침입이 가장 많은 공간으로, 점막의 손상과 재생이 항상 반복되지만 구내염으로 발전되는 경우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음식을 섭취하다 점막에 상처를 입었거나 바이러스, 가족력으로 구내염이 잘 생기는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면역저하로 인해 생기는 구내염이다.


면역력 저하로 나타난 구내염은 치료해도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뿐 재발하기 쉽고, 심할 경우 만성구내염이나 베체트병 증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베체트병은 1937년 터키의 피부과 의사 베체트가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초기 베체트병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이 없지만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하면 점차 피부, 생식기, 장기 등에 퍼지고 심한 경우 안구에 염증을 일으켜 포도막염과 망막혈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베체트병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을 가진 사람이 특수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자가 면역의 이상과 혈관염을 유발하여 베체트병의 증상이 드러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체트병의 예방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충분한 휴식과 숙면이 필수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한 요법이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낮아진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베체트병을 완치하는 길이다"라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체트병과 구내염 증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베체트병이란 구내염 증상부터 시작하는구나, 둘다 면역력이 없어지는 것 같다" "베체트병이란 면역력이 저하되서 구내염 증상으로 시작하는, 정말 무서운 병이구나" "베체트병이란, 충분한 숙면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구염상 증상 없는지 봐야 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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