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할 휘청' 맨유 mk돈스 0-4…3부 리그 팀에 망신살

입력 2014-08-27 10:55   수정 2014-08-27 10:55

▲맨유가 리그컵에서 `3부 리그` mk돈스에 0-4로 참패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판할 감독(63)이 또 자존심을 구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7일(한국시각) 영국 밀튼 케인즈에서 열린 2014~15 캐피털원컵 2라운드서 MK돈스에 0대4로 대패했다. 믿기 어려운 결과다. 2군으로 선발명단을 짰지만 맨유는 맨유다. 그리고 상대는 ‘3부 리그’ 팀이었다.

판할 감독은 최근 기회를 받지 못한 후보군을 대거 기용했다. 가가와 신지를 비롯해 안데르손, 에반스, 포웰, 얀코 등이 출전했다. 웰벡과 치차리토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맨유는 시작부터 삐거덕거렸다. 전반 20분 만에 가가와가 부상으로 야누자이와 교체된 것.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MK돈스의 그리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실점한 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측면이 흔들리면서 수차례 크로스를 허용했다. MK돈스는 웅크렸다가 역습으로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18분 그리그가 멀티골을 작렬해 2-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맨유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렸지만, 오히려 후반 25분과 39분, 아포베에게 연속실점하고 말았다. 0-4 믿을 수 없는 결과에 맨유 신임 판할 감독은 할 말을 잃었다.

경기 후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맨유 mk돈스, 무엇이 문제였을까?” “맨유 mk돈스, 판할 감독도 오래 못갈 것 같다” “맨유 mk돈스, 전면적인 선수개편이 요구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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